올해엔 안타깝게도 매년 만들어왔던 배냇저고리를 작업할 기회가 없었는데
다행히도 2017년을 넘기지 않고 작업할 기회가 생겼습니다:)
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면서도,
작년 봄 저희에게 결혼 한복을 의뢰 했었던 지인에게서 임신 소식이 들려와
냉큼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
시작은 역시 워싱작업..
손쉽게 말해 손빨래 작업
미온수에 중성세제로 여러차례 자분자분 세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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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의 시작.
원단을 구입하는 과정과 보관 중에 원단엔 눈에 보이지 않은 먼지와 오염물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.
그런 오염물질을 제거하기위한 세탁도 있지만
원단을 다루는 직업에서 워싱작업이란,
대부분의 원단들은 처음 물 접촉 후 수축하는 성향이 있다보니
작업 전에 수차례 워싱작업을 통해 미리 수축시켜 의상 완성 후 사이즈에 변동이 없게함과,
원단에 염색 되어있는 원단의 경우 원단의 성질과 염색 기법에 따라
물빠짐이 있을 수 있는데
미연에 방지를 하는 차원에서 수차례 워싱작업을 한 뒤 의상 작업을 하곤 합니다.
대량의 워싱작업을 필요로 할땐 워싱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:)
하지만 저희 같이 소량으로 작업하는 곳에선
자체적으로 워싱작업 후 의상 제작에 들어가곤 합니다.
설명 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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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배냇 저고리 소재는...
역시 겉감은 손무명 안감은 고운 아사 광목 원단입니다:)
역시 질긴듯 보들보들한 촉감이 너무 좋아요.
저도 간만에 작업하다보니 설레는 마음으로 한땀 한땀;)
생각 외로 저기 버선 고름 작업이 가장 힘들다는...
고름 뒤집고 나면 양쪽 검지손가락 끝이 아려옵니다.
이틀동안:(
배냇옷을 만들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
매 번, 매 년 마무리 작업에서 까먹었었던 택 작업..
드디어 이번엔 잊지 않고 넣었습니다!!
핡핡핡-
그래서 한 컷 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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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스런 열매(태명)야.
건강하게 태어나서
항상 씩씩하고 행복하게 무럭무럭 커가렴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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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전 명인 한복
MYUNG.IN
2017